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

[경남가볼만한곳] 사천케이블카 아라마루아쿠아리움

by 사자에짱 2023. 9. 23.
반응형

얼마 전에 사천에 있는 아라마루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규모도 컸고 무엇보다 오랜만에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기대가 됐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자동차로도 아쿠아리움에 갈 수 있지만
 
나는 꼬마손님이 있는 관계로 사천케이블카 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건너 아쿠아리움을 갔다.
 

사천 케이블카

 
주소: 경남 사천시 사천대로 18
영업시간: 일, 월, 화, 수, 목 09:30 ~ 18:00
                  금, 토 09:30 ~ 20:00
휴무: 매달 1,3 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매표 및 탑승마감은 일 ~ 목 17시, 금~ 토 19시
문의: 055-831-7300
주차장 매우 넓게 있음(무료)
입장료: [왕복요금] *일반 캐빈: 대인 15,000원, 소인 12,000원
                               *크리스털 캐빈: 대인 20,000원, 소인 17,000원
             [편도요금]  *일반 캐빈: 대인 9,000원, 소인 6,000원
                               *크리스탈 캐빈: 대인 12,000원, 소인 9,000원
            ※아쿠아리움만 예매할 경우 대인기준 25,000원이므로 아쿠아리움과 케이블카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권으로 (대인기준 일반캐빈 30,000원, 크리스탈캐빈 33,000원
                                 소인기준 일반캐빈 26,500원, 크리스탈캐빈 60,000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2018년 4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경남 사천케이블카는 바다와 산을 동시에 운행하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로 바다 또는 산으로만 운행하던 기존 케이블카들의 아쉬움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탑승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총연장 2.43km는 국대 최장거리(2019년 6월 기준)로 약 25분간 케이블카에 탑승하며, 각산정류장에 하차하여
전망대에 올라 사천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는 낚시를 즐기기 위해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들게 만들기도 하며, 때때로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를 
만나볼 수도 있다. 케이블카는 왕복 기준 대방정류장에서 초양정류장과 각산정류장을 거쳐 다시 대방정류장으로 
오는 코스로 총 42대의 캐인(일반캐빈 28대, 크리스탈캐빈 14대)이 운행된다.
 

 
우리는 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 통합권으로 구매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기다림 없이 바로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바다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으며 이야기를 나누니 금방 도착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 외에도 작은 동물원도 있고 회전목마도 있다. 
 
더우니까 일단 아쿠아리움으로 들어가자! 동물원은 갈까 말까 나중에 생각해 보기로 한다.
 

 

경남 사천시 서포면에 위치한 비토섬은 <별주부전>의 발상지이다.
 
비토섬은 날 비(飛), 토끼 토(兎)를 써서 '토끼가 날아오른 섬'이라는 뜻이다.
 
비토섬에 내려오는 별주부전은 토끼와 거북이 다시 육지로 나가는 부분부터 우리가 아는 결말과 달라진다.
 
토끼가 월등도 앞바다에 당도하자 육지인 줄 알고 거북의 등에서 뛰어내렸는데, 육지가 아니라

달빛에 반사된 월등도의 그림자였다.

 

결국 토끼는 바다에 빠져 죽어 '토끼섬'이 되었고, 토끼의 간을 얻지 못한 거북은 용왕님을 볼 면목이 없어

노심초사하다가 그 자리에서 '거복섬'이,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토끼의 아내는 '목섬'이 되었다.
 
우리가 그렇게 잘 알던 별주부전의 발상지가 사천이었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뒷부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 전혀 달랐지만, 새로운 전설을 듣게 된 기분이었다.
 
 

 
 
아라마루아쿠아리움은 총 3층으로 되어있고 슈빌과 하마는 3층에 있다. 1층으로 입장해서 2층, 3층으로 관람하며 올라가는 구조인데 2층에는 매점이 있어 간단히 간식을 먹을 수 있다. 핫도그와 요즘 핫한 탕후루도 판다. 음료도 있다. 
거의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이기 때문에 간단히 배를 채우고 쉬기에 좋다. 
 
사실 이번에 내가 아라마루아쿠아리움에서 보고 싶었던 건 슈빌과 하마였다.
 
아쿠아리움인데, 동물이 있네?라고 생각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아쿠아리움에서는 볼 수 없는 동물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예전에 동물농장에 나왔던 공룡의 후예 슈빌!
마치, 공룡 같다. 넓적한 부리와 매서운 눈.
운이 좋게 우리가 갔던 시간이 슈빌에게 음식을 주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다이어트라도 하는 걸까? 슈빌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
사육사가 바로 옆까지 갔는데도 날아가지도 않고 가만히 한 곳을 응시하며 서있다.
음식을 바로 입 앞까지 가져다줘도 눈길도 주지 않는다. 
이때부터 사육사와 약 10분간 밀당을 한다. 
"너, 참 매력 있다~ 나도 너처럼 도도하게 굴면 사람들이 먹을 걸 내 입까지 가져다줄까?" 
결국, 사육사는 포기하고 돌아선다. 
어디가 아픈 건 아닌가? 입맛이 없나? 오늘만 그런 거니?
나는 누구든지 잘 먹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슈빌~ 너의 다리는 충분히 가늘고 예쁘단다. 얼굴이 조금 큰 것 같긴 하지만 다이어트는 안 해도 될 것 같아.
많이 먹고 건강하기만 하렴" 하고 얘기해주고 싶다.
 
다음에 본 아이는 하마(하식이)
 
동물원에 있어야 할 것 같은 하마가 아쿠아리움에 있는 이유는?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하마이 있는데 하마똥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직접 보고 들으니 더욱 유익하다.
 
덩치는 크지만 초식동물인 하마는 물속에서 꼬리를 좌우로 흔들며 흩뿌리듯 똥을 싼다.
냄새는 엄청나게 지독하지만,  동식물성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어주는 소중한 똥이다.
 
하마가 똥을 싸고 나면 물이 엄청나게 뿌옇게 되지만, 물고기들이 그 똥을 먹이로 먹고 나면
물은 다시 점점 맑아진다. 역시 생태계는 참 신기하다.
그래서 하마가 아쿠아리움에 있는 것도 이해가된다.
 
아라마루아쿠아리움에 있는 하마(하식이)는 
국내최초 수족관에 있는 아이이며
국내에서 가장 큰 하마이다.
뭄무계 2.3t, 키 150cm
 
하식이는 건초, 과일, 야채를 먹는데 하루에 먹는 양이 약 50,000 cal

쌀밥 약 200 공기 되는 양이다. 

 

"너 정말 많이 먹는구나^^"

 

그 외에도 정말 많은 동물들이 있었다.

 

바다사자도 있었고, 펭귄도 있었고, 복어, 전기뱀장어, 도마뱀 등등등

 

각 동물별로 생태설명회나 먹이 주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시간을 참고하여 가면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듯하다.

 

 

새롭게 공부할 수 있었던 아라마루아쿠아리움, 어른인 나에게도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처음 만난 슈빌과 열심히 음식을 먹고 바다생물에게 좋은 먹이를 주는 하마 하식이! 
 
조만간 너희들 또 만나러 갈게^^ 
 

 
1층에서 만난 물범모녀
 
이름을 외웠던 것 같은데 잊어버렸다. 
 
물속에서 저렇게 서로 안고 헤엄치는 모습을 보았다.
 
너희들이 사람보다 낫구나!
 
보기 흔한 장면은 아니라 함께 구경하고 싶어 올려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