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되고 나서 마음먹은 것 중 하나가 독서이다!
일주일에 한권씩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고,
책을 읽고난 후의 나의 기분, 감정을 고스란히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블로그에 적어보기로 했다.
어릴 때는, 내가 좋아하는 책을 사서 모으는 것을 좋아했는데, 가격부담도 있고.. 책을 놓을 공간도 제한적이어서
이제는 중고서적이나 도서관을 이용한다.
동네 도서관에 들러 무슨 책을 읽을까.. 하고 신나게 구경하던 중, 눈에 들어온 작가의 이름 "기욤뮈소"
기욤뮈소작가가 처음이 아니었다. 예전에 "종이여자"라는 책을 통해 기욤뮈소를 알게 됐다.
지금은 종이여자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책의 표지와 작가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작가였으니, 기욤뮈소라는 작가의 이름이 반갑지 않을 수가~있겠나~~
그렇게 고른 책이 "아가씨와 밤"이었다.
줄거리
생택쥐페리고교시절, 주인공인 토마는 빙카라는 여핵생을 좋아했다.
누구나 빙카의 연인이 되고 싶어 할 만큼, 그녀는 매력이 넘쳤다.
눈보라가 치던 1992년 12월19일, 빈카가 토마에게 기숙사로 와달라고 부탁을 한다.
불덩이처럼 뜨거운 빙카. 걱정하는 토마에게 빙카는 말한다.
"난 원하지 않았어. 알렉시가 강요했어"
이 한마디로 사건은 시작된다.
화가난 토마는 알렉시(철학선생)를 찾아갔고
토마와 알렉시가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토마가 알렉시의 힘에 밀려 위험에 처하게 되었고,
그때, 토마의 절친인 막심이 나타나 일격을 가하게 된다.
결국 막심의 한방으로 알렉시는 죽게 된다.
무서워진 아이들은 막심의 아버지인 프란시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당시, 프란시스는 생택쥐페리고교의 체육관 공사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함께 작업하던 사람과 함께 알렉시의 시체를 체육관벽면에 숨기게 된다.
토마는 그 범행을 들키지 않고 무사히(?) 시간이 흘러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
그러던 2017년. 5월 12일 생택쥐페리고교의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받게 되었고
25년 만에 처음으로 그 시절의 절친이었던 막심과 연락을 하게 되었다.
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체육관을 새로 짓는다는게 아닌가?
그렇게 다시 앙티브에 돌아오게 된 토마는 누군가에게 "복수"라는 협박을 받게 된다.
그렇게 그들은 누가 이 사실을 알고있는지..
자신들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이 자가 누구인지 찾아가며 책들이 전개된다.
책을 거의 다 읽어갈때쯤.. 그렇게 힘겹게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고 자료를 찾아보고 하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랬다.
추리소설을 읽을때 나는 나의 상상이 책의 결말과 어떻게 다른지,
내가 작가의 의도를 파악했는지,
이 책속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는 복선을 찾으며 읽는다.
그런데 이 책은 도저히 가늠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솔직히 책을 다 읽고난 후에, 앞부분을 다시 봤다.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한번 더 책을 읽으면 내가 놓쳤던 부분을 볼 수 있겠지?
하며 마무리지은 책이었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정독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무튼! 이 책은 자식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건 부모의 사랑이야기도 담겨있고,
흔히 우리가 말하는 불륜막장도 있고,
가슴 절절한 첫사랑 이야기도 있고,
아직까지 나에게는 쿨할수없는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질투에 눈이 멀어 살인을 계획하는 여고생의 비밀이야기도 있다.
소설 막판에 온천수 터지는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비밀얘기에 정신이 없었다.
위 사진은 "아가씨와 밤"의 본문 중 262페이지 부분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기도 했기에 한 장 올려본다.
기욤뮈소작가는 소설에 자기자신의 이야기를 투영시키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중간중간에 본인의 이야기도 섞여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당신이 쓰게 될 빙카에 관한 책 제목으로 이건 어때요? "아가씨와 밤"」
이 부분이 말로는 표현이 힘들지만, 뭐랄까?
소설의 주인공인 토마와, 이 소설의 작가인 기욤뮈소가 일치되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나는 저 부분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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