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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지금만나러갑니다 줄거리 리뷰 소설과영화비교

by 사자에짱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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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이치카와 다쿠지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처음에 한국버전 영화로 접했다.
 
그 이후에 소설이 원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꼭 읽어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읽어 보게 되었다. 

 
 


 

줄 거 리

 
다쿠미와 아들 유우지는 1년 전에 죽은 다쿠미의 아내이자 유우지의 엄마인 미오를 잃고 단 둘이 생활하고 있다.
 
다쿠미는 오랜 지병을 앓고 있어 폐쇄된 공간에 있을 수 없고 오랜 시간 달리기를 할 수도 없고 먼 곳을 갈 수도 없다.
 
이런 다쿠미는 제 몸 하나 간수하기 힘들지만, 어린 유우지를 홀로 돌보며 미오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린 유우지는 자신 때문에 엄마가 죽은 거라며 자책하고 그런 유지에게 다쿠미는 엄마는 아카이브별에 간 것이고,
 
그곳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거라며 유우지를 다독인다. 
 
그러던 비가 오던 어느 여름날, 다쿠미와 유지는 늘 가던 폐공장 근처에서 쓰러져 있는 미오를 만나게 된다.
 
"엄마~" 하며 달려가 품에 안기는 유우지.
지금 눈앞에 있는 미오가 유령인지 진짜 사람인지 다카오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녀는 틀림없는 미오라는 것이다. 
 
문득 그녀와 함께였을 때 했던 말이 떠오른다.
 
"비의 계절이 오면 그때 나는 다시 당신을 만나러 올 거야."
그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것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억을 잃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미오
그런 미오에게 당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은 채,
마치 계속해서 함께 살고 있었던 것처럼 미오를 집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운명적인 6주간의 사랑이 다시 시작된다.
 


리 뷰

영화보다 소설이 주는 감동은 확연히 달랐다. 
나는 한국버전 영화를 먼저보고 소설을 읽은 후, 다시 일본버전 영화를 보았다.
 
소설에서는 확실히, 다쿠미와 미오 그리고 유지의 성격이 더 자세히 묘사되었고, 
다쿠미의 건강상태도 확실히 더 자세히 묘사되어 독자에게 더욱더 몰입감을 줄 수 있었고,
그 캐릭터에 대해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책은 전반적으로 대화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무리 없이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예전에 책을 읽을 때는 뒤에 결말이 궁금해서 빨리 읽고 싶었고 뒤에 내용을 먼저 읽는 경우도 간혹 있었는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 책은 아니었다. 결론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책을 읽은 이유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들이 헤어지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조금 더 오랫동안 듣고 싶었고 나도 함께 그 행복을 느끼고 싶었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작가의 감정, 등장인물의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을 내가 고스란히 함께 느끼고 싶은 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간혹, 책을 읽고 나서 그 책이 너무 좋았다 싶으면 나는 영화로 나오지 않길 바란 적이 있었다. 
내가 책을 통해 느낀 그 감동과 여운이 영화를 통해 깨질까 두려웠고,
그리고 내가 상상하던 그 모습이 아니게 될 까봐의 이유도 있고,
내가 좋아한 작품에 실망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서이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으며 그 책을 통해 최대한 내 상상력을 발휘해 보고자 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이런 나에게 최대의 감수성을 선물해 주었다.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던 적이 언제였을까? 오랜만에 나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책이었고
우리 가족들에게 최대한의 사랑을 베풀자 하고 마음먹게 해 준 책이었다.
 
당분간은 가족들이 '얘가 갑자기 왜 이럴까' 하고 생각할 정도로 나의 사랑을 끌어올릴 것이다. 
 


 

소설과 영화비교

 

나는 한국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을 읽은 후, 일본 영화를 봤다.
 
한국영화에서의 다쿠미와 미오는 소지섭과 손예진이 배역을 맡았는데,
책을 읽으면서도 소지섭과 손예진의 얼굴을 상상하며 내 머릿속으로 나름의 인물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다 읽은 후, 일본 버전 영화를 보았다. 
 
일본버전의 다쿠미를 보고 솔직히 '소지섭하고 너무 비교되는 거 아니야?'하고 생각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내 생각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책 속의 다쿠미를 소지섭보다 일본배우인 나카무라시도가 훨씬 다쿠미 답긴 했었던 것 같다.
 
소설을 읽고 난 후에 영화를 보게 되어서 그 상황에서 왜 저런 행동을 했는지 
 
등장인물들이 왜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가 이해가 더욱더 잘 됐다.
 
이제는 소설을 읽고 난 후에 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있다면 꼭 보려고 한다. 
 
확실히 자세한 내용을 알고 영화를 보는 것이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우지의 "그런 거야?"를 일본어로 직접 들을 때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어떤 때는 "그런 거야?"의 한 단어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원작 소설 ★★★★★
한국버전 영화★★★★★
일본버전 영화★★★★★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평점이다.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을 흘리고 싶은 어느 날이 있다면 그날은 꼭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함께 하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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